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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이해하기

개발자에게, 소프트 스킬이 필요하다

by 정쿠s 2018. 10. 9.


'소프트 스킬
' 본문 중 발췌
요즘 한창 사업가로, 요리 연구가로, 방송인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백종원 씨가 예전에 TV에서 음식 장사가 성공하려면 “맛이 30퍼센트, 나머지가 70퍼센트”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마침 부모님이 식당을 한 경험도 있던 터라 많이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맛은 있는데 손님이 많지 않은 식당이나 손님은 많은데 그리 맛이 뛰어나지 않은 식당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비단 식당만 그런 것은 아니다. 개발자 세계에도 비슷한 원칙이 적용된다.
많은 개발자가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개발자 세계에서는 실력만 갖추면 될 거라고 착각한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지금에 이르러서는 실력의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전히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는 생각하지만, 실력만 좇다보면 더 큰 부분을 놓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 큰 부분을 가리켜 ‘소프트 스킬(soft skills)’이라 했다. 
소프트 스킬은 핵심 업무 능력을 의미하는 하드 스킬(hard skills)과 대조되는, 대인 관계, 언어, 습관, 커뮤니케이션, 리더십과 같은 기술을 의미한다.
개발자들에게는 대체로 생소하거나 어려운 분야다. 
아마도 주변을 둘러보면 프로그래밍 실력은 뛰어나지만 소프트 스킬이 부족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동료나 지인 한 둘쯤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코드 작성이 전부가 아니다. 

알고보면 개발자도 컴퓨터를 대하는 시간보다 사람을 대하는 시간이 더 길다. 

코드를 작성할 때는 일차적으로 사람들이 쓸 것을 염두에 두고 해야 한다.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이차적인 부분이다. 


만약 쓸 사람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면 1과 0으로 구성된 기계어로만 코드를 작성해도 될 것이다.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개발자가 된 사람이라고 해도 좋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려면 사람을 잘 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일하는 동안 사람과 소통하는 데 드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보면 왜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인가? 당연히 이메일부터 확인할 것이다.
이메일은 누가 보내는가? 작업을 빨리 마쳐야 한다거나 더 잘 만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컴퓨터나 코드가 보내던가?
아니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업무 회의에서도 사람들을 만난다. 진행 중인 작업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동료와 대화하며 해결책을 찾는다.
혼자 앉아서 코드를 작성할 때조차도 사람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코드를 작성할 때 참고하는 요구 사항도 사람이 주기 때문이다.

코드 작성이 당신의 주요 업무인 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보라. 
다른 모든 직업이 그러하듯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당신의 업무도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소프트 스킬 | 존 손메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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